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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부의 지도(정치와 경제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 경제학) - 류비룽/린즈하오 지음

  이 책은 금융쓰나미가 지나가고 기존의 강대국들이 쇠퇴한 사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경쟁에서 주목해야 하는 '지연정치의 변화를 통한 전망과 그에 따른 투자'에 대한 견해를 말해준다.

금융쓰나미가 오기 전에도 지연정치가 중요했지만 지나간 후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책 전반 부에는 기존에 예상보다 많이 성장했던 나라들에 대하여 왜 성장하였는가를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후반부에는 기존 강대국들에 대한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10년후 부의 지도

저자
류비룽 지음
출판사
라이온북스 | 2012-1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정학과 권력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투자하라!정치와 경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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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네가지 잘못된 선입견을 말한다.

1. 선진국 증시가 신흥시장보다 안전하다.

2. 신흥시장은 투자수익률이 높다.

3. 증시가 채권시장보다 수익을 내기 쉽다.

4. 신흥시장이 선진국을 추월할 것이다.


  이 책은 국제권력과 지연(地緣 : 출신 지역에 따라 연결된 관계)정치의 변화를 통해 부의 생성과 이동을 전망하고, 

개인의 투자와 재테크에 참고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쓴 책이다.

  우리가 정말로 보아야하는 것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이미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그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또는 '왜 만들어 졌는가' 하는 것이다. 바로 이 해답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정치와 권력의 흐름에 대한 개념과 이해다.

  강대국의 역사와 정치를 이해하고, 더나아가 그들이 어떤 동기와 두려움, 전망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세계의 규칙을 정한 이들의 행동규칙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국제정치와 권력의 상호작용이 형성되는 기본 원리다.


 제 1 장

세계가 변하면 투자도 함께 변한다.

- 금융쓰나미가 미국식 게임의 룰을 뒤집어놓다.

  2008년에 발생한 금융쓰나미는 세계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미국의 지위가 하락하는 분수령이 되었다.

  세계대전의 수혜를 입어 번영을 누렸던 미국이 지금은 그 복으로 인해 화를 입고 있다. 여기서'화'란 바로 금융쓰나미를 의미하는 것이고, '복'은 '미국식 게임의 법칙'을 가리킨다. 미국식 게임의 법칙이란 정치적으로는 민주정치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미국이 민주정치를 주장하는 지전장한 동기가 무엇인지는 차치하고), 경제적으로는 자유화, 민영화, 사유화로의 개혁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마찬가지로 미국이 타국 기업들의 사유화를 희망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는 차치하고)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식 게임의 법칙이란 자신들이 정치 경제 자본 분야에서 세계의 질서를 주도하는 것이다. 미국이 고통에 신응하고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고, 여러 나라가 미국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미국이 한차례 금융 쓰나미로 몰락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므로 현재 세계는 권위도, 질서도, 규칙도, 장애물도 없는 '혼도의 세계'로 변했다.

  세계화가 금융쓰나미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타격을 입은 것은 세계화의 '목적'이 아니라 '방식'이었다. 다시 말해, 앞으로 각국은 어떤 '방식'으로 세계화를 실현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미 자체적인 계획과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더 이상 미국이 시키는 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경제글로벌화는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 있는 과거의 '미국식' 경제글로벌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미국이 '자유화', '민영화', '투명화'를 자유시장 진입의 전제조건으로 삼았다. 현재 중국이나 기타 개발동상국에게 있어서 세계화란 '자국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국에 없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브라질과 남아공이 주도하는 아프리카-남미(ASA, Africa and South America) 동맹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경제무역협력을 진행 하고 있다. 특히 남미 국가들은 과거 '미국 제국주의'에 저항했던 공통된 역사적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뿐 아니라 잔신들의 경험을 세계각지로 전파하고 있다. 남미7개국은 아프리카에 2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 더 나아가 이를 남미-아프리카 은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원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와 앙고라, 리비아 세 나라도 석유업체를 공동 설립해 빈곤국가에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개발동상국들의 호혜성 협력은 서방의 경제위기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금융쓰나미의 와중에서도 신흥경제국들은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을 입었다.

  과거에는 우선적으로 '자유화'와 '사유화'를 실현해야만 자유무역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무역의 수요를 창출 할 것이고, 또 자유화와 사유화가 반드시 그 전제조건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미국식 게임의 법칙이 더 이상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산더미 같은 빚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영광이 역사 속으로 묻히다.

  변한 것은 게임의 법칙만이 아니다. 최근 2~3년간 연달아 발생한 사건들을 보면 금융쓰나미의 여파는 거의 통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쓰나미를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해결되지' 않았다. 한숨 돌릴 틈만 주는 정책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 두차례 연달아 발표된 '양적완화'가 바로 이를 위한 조치였다. 미국에게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불황에 빠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뾰족한 묘안이 없다. 미국의 '하우스푸어'들은 단기간에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스스로 돈을 벌어 빋을 갚을 수 없다면 세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주는 방법 뿐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부동산 거품이 남긴 빋을 떠안길 원치 않는다. 이 빚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채무를 '확대'해 타국 정부들이 모두 힘을 합쳐 '구조를 위해 달려 들도록' 압박하는 것밖에는 없다. 다시 말해 위험한 자산을 겹겹이 포장해 정상적인 채권 자산 속에 숨긴 다음, 대형 금융기관을 골라 담볼르 서게 해서 외국 금융기관과 각국중앙은행에 한꺼번에 팔아 넘기는 것이다. 즉, 빚을 굴려서 눈덩이처럼 불린 다음 다른 나라들이 힘을 합쳐 구제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몇년 전 부터 해온던 일이고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최초의 서브프라임 위기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인 금융쓰나미로 확대된 것 자체가 바로 미국의 이런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다. 현재는 '미국의 빚이 모두의 밎이 되고, 미국의 문제가 모두의 문제가 되어버린' 단계에 있다. 각국은 그저 몇가지 대응조치를 내놓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또 하려고 들지도 않을 것이다. 몇가지 대응조치란 첫째, 이익교환이나 의제 압력 등의 방법을 통해 미국경제에 '자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게임의 법칙을 수정함으로써 '문제는 미국이 일으키고 뒤치다꺼리는 다른 나라가 떠안는'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자연히 과거처럼 다른 나라들을 쥐락펴락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자국에게 유리한 게임의 법칙을 만들 수도 없다.

  유럽은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 현재 파산지경에서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화려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발버둥 치며 자항하고 있다. EU 금융쓰나미가 EU의 제도  설계 자체에 흠결을 드러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강대국들은 유럽 내 약소국들의 재무 상태에 문제가 발생하자 강대국들이 나서서 그 빚을 대신 갚아주어야한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또한 문제가 발생한 약소국들도 EU의 강대국들이 자신들에게 제공한 원조는 결코 무상 원조가 아니라 조건부 원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로 인해 유럽 내부 국가들의 단합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유럽의 채무 위기는 표면상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채무로 인해 고통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EU라는 '경제동맹'이 게임의 법칙에 밀려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궁지 몰린 것이다. 앞으로 유럽은 두가지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 첫째, EU 내부의 게임의 법칙을 누가 결정할 것인가? 다른 나라들이 그 법칙에 따려 할것인가? 어떻게 따를 것인가? 둘쨰, 유럽국가들이 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민들은 생활의 질 하락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럽의 정치인들 가운데 감히 사실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요청할 수 있는 이가 관연 있을까?

  미국 정부는 제2,제3의 양적완화를 싱핼지언정 재정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입장에서 '한숨 돌리기'용 미봉책은 당장 자신이 치러야 할 의생이 필요없다. 하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선다면 막대한 이익의 분배를 건드리게 되고, 이는 자신의 정치 인생에 큰 타격이 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처한 곤견은 사실 과도한 소비와 대출로 인해 부풀대로 부풀었던 거품이 붕괴도어 나타난 것이다.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상황을 노동 증가와 소비축소라는 원칙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게임의 법칙을 수정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신흥경제국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일부 선진국들 상이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서방국가들 간의 갈등과 충돌이 점점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충돌은 정부와 정부 사이는 물론, 정부와 대중, 기업과 사회 사이에서도 발생할 것이다.

 - 권위 없는 세계,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변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치와 경제의 질서에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미국이 조도하는 게임의 법칙이 뒤집히고, 새로운 게임의 법칙은 아직 확립되지 않아 기존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가 충돌하면 세상은 가장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은 수 없이 반복되어왔다. 모두가 인정했던 패권 체제 또는 정권이 붕괴나 변혁에 직면하면, 다양한 세력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경쟁하기 마련이다. 국제관계학에서는 이를 두고 '단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되는 시대라고 한다. 국제관계학에서 '체제'란 그저 개념일 뿐이고 그 개념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패권'이다. 패권이 생겨나면 필연적으로 '슈퍼 파워'가 등장한다. 패권이란 슈퍼 파워가 만들어낸 질서를 의미한다. 이 슈퍼 파워는 지역과 분야를 막론하고 전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 앞에서 언급한 목적이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슈퍼 파워는 필연적으로 자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윤리체계를 구축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따르도록 압박한다.

  다극 체제 시대에는 권위와 질서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권위와 질서가 없으므로 중재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재가 의미를 상실 했다는 것은 위험한 '소망'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는 나라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마한다. 따라서 국가와 국가 사이에 다양한 의제로 인해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치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거시환경이 불안해지면 시장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시장의 리스크도 커지기 마련이다. 블랙스환이라는 용어는 검은 백조가 흰 백조에 비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생겨난 용어지만, 앞으로 펼쳐질 다극 체제의 시대에는 블랙스완의 출혈 빈도가 과거보다 훨 씬 증가할 것이다.

- 충돌로 가득 찬 세계, 기존의 투자 논리를 뒤엎다.

  첫번째로 뒤집혀야 할 투자 원칙은 '선진국의 주가가 신흥겨제국보다 안정적이다'라는 것. 금융쓰나미가 발생한 후 경제성장에 있어서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처지가 역전되었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급격이 둔화된 데 반해 신흥경제국의 경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에서 정치 사회적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정부 재정과 기업 재무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선진국의 주가도 신흥경제국 못지않게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두번째로 뒤집혀야 할 투자 원칙은 '신흥경제국에 대한 투자가 리스크가 높은 만큼 성공했을 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여기에서 '신흥경제국'이란 브릭스 4개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신흥경제국을 의미한다. 사실 금융쓰나미가 발생하기 전 신흥경제국들은 이미 자국 경제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개혁을 시도하고 있었다. 금융쓰나미가 그 개혁의 속도를 높였을 뿐이다. 중국과 브라질이 2009년부터 경제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자원 소모가 많고 수출 위주에서 내수를 부양하고 자원 소모와 수출을 줄이는 경제 모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브라질도 2011년 호세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빈부 격차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을 내놓았다. 브릭스 4개국에 속하는 이 두 나라에게 있어서 경제구조정은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이자 핵심정책이다. 이런 정책들로 인해 두 나라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던 시대와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다. 

  경제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과거 성장동력이었던 산업을 억제해야 하는데,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과거 산업의 비중이 높고 신흥 산업의 비중은 낮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앞으로 경제구조조정을 실시한 후에도 브릭스 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업종별로 주식의 수익률이 현저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2010년 중국과 브라질의 주식시장에서 이미 나타나 바 있다.

  세번째로 바뀌어야 할 투자 원칙은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은 '과도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환경에 과도하게 반응해야만 그 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반응이 에전보다 더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므로 아무리 신중하고 보수적인 투자라도 위험을 피해가기 힘들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리스크도 증가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예측하기 힘든 시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산을 얼마 쯤 불려 줄 수있다 하더라도 잦은 등락을 경험하며 불안해하고 가슴을 졸이느니 차라리 시장에서 일찌감치 손을 떼고 다른 시장으로 옮겨가는 편을 선택할 것이다.

  바뀌어야 할 또 하나의 투자 원칙은 바로 '신흥경제국이 선진국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원칙이다. 선진국 간에는 서로 밀접한 공조 체계가 형성되어 있는 반면, 신흥경제국들은 북쪽의 러시아, 중간의 중국, 남쪽의 인도, 그리고 다시 중동을 거쳐 동유럽과 아프리카, 남미에 이르기까지 무려 150여 개국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다. 저마다 이해관게와 가치가 다르고 두려와하는 바와 원하는 것들이 제각각이라는 살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산만한 구조 속에서 신흥경제국 전체가 단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 아니며 협조보다는 충돌이 발생하기가 훨씬 쉽다. 공통된 난관과 시련 속에서 신흥경제국 가운데 일부는 용케 살아남겠지만, 일부 국가는 견디지 못하고 몰락할 수 있다. 80년대 남미 국가의 경제 쇠퇴와 90년대 러시아와 동류럽의 경제위기, 90년대 말 동남아 경제위기, 그리고 99년 러시아 화페위기와 2002년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까지 모두 사건의 경과는 조금씩 다르지만 극의 전개방식은 대동소이하다.

  게다가 경제 거품이 서방 선진국에서 생겨난다 해도 그로 인해 희생을 치르는 것은 언제나 신흥경제국들이었다. 서방 선진국들이 여전히 세계자본 시장에서 '킹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그 게임에 배팅했던 다른 조무래기들은 밑천을 전부 잃고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흥 경제국들이 선진국을 밀어내고 세계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경제성장을 낙관할 만한 다양한 '아이템'을 지니고 있다 해도, 넘쳐나는 자금과 불건전한 경제구조르 인해 선진국보다 높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크게 역부족이다.

- '지정학'에서 탄생한 권력과 부 이야기

  권위와 질서가 사라진 세계에서는 주요국가들이 서로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행위가 매우 중요해진다. 강대국들은 중소국가들을 이익을 미끼로, 혹은 위협을 통해 동조를 얻어낸다. 각 나라 사이에 발생하는 안보 딜레마는 세력을 조절하는 가장 좋은 지렛대이며, 이과정에서 부와 자원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난다.

  부가 창출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그 나라의 지역적인 조건이다. '지정학', 또는 '정치경제학'이 바로 지도의 개념을 통해 국가 간의 정치 경제적 상호관게를 분석하는 학문이다. '지도'의 개념을 통해 국제관계를 바라보면 많은 일들을 훨씬 간단히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책의 핵심 명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누구와 가깝게 지내고 누구를 멀리할 것인지 생각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지정학과 정치경제학의 효용이 바로 여기에서 발휘된다. '포스트 금융쓰나미'  시대에는 국제적으로 공통된 권위가 사라지고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좇아 합종연횡 하는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그나라가 권력을 얻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니지도 자연히 알 수 있다.

  지정학적인 위치는 한 나라의 대외정책과 안보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그 나라의 경제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연 정치 경제 사이에는 수만가지 관게들이 얽히고 설켜 있지만 그 복잡한 관계들은 모두 세력균형이라는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선 지도를 펼쳐놓고 주요 국가들의 지정학적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나라들의 대외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그 나라들이 안보와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결정할지 추측할 수 있다.

브릭스 4개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브라질만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세안 국가들이 자기나라에 투자하는 이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활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렵, 아프리카, 중동지역 중에서 터키가 차세대 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세안 국가들 중에 인도네시아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아공을 브릭스에 포함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남미는 무슨일을 하든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것일까?

어째서 EU의 미래는 독일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이 지정학적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 지도를 보면 실제 세계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단순하게만 보였던 세계지도가 '부의 지도'로 바뀔 것이다.

돈은 세상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지만 에외도 있다

미국의 변화와 중국의 혁신

정치와 경제가 함께 격동하는 시대


제 2 장

미중 격돌, 돈의 흐름을 바꾸다.

- G2의 경합으로 지연경제 탄생하다.

  현재 세계에 수립되어 있는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도 미중 양국은 와전히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수호자'의 입장이고 중국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역과 경제성장이라는 의제 있어서 미국은 이미 형성된 게임의 법칙을 고수하려는 선진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중국은 이 게임의 법칙에 대해 반대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이다.

  미중 양국의 경쟁이 신념과 가치를 변화시킨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교훈에 비추어 보면, 두 나라는 경쟁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미중 양국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힝 악수하며 화해했다가 또다시 관게가 경직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세계의 질서와 권력의 분배 구조도 두나라 사이의 게임이 전개됨에 따라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의 투자 판도는 미중 양국의 관계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두 나라의 협력과 경쟁은 정치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자원 금융 산업 교육, 심지어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많은 분야 가운데 세계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 두 나라가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수례를 입는 나라와 산업도 있고, 반대로 피해를 입는 나라와 산업도 생긴다. 그러므로 미중 양국의 경쟁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관찰해야만 앞으로 세계의 자원이 어떻게 분배될지 예상할 수 있고, 자원 분배의 흐름을 분석해야만 정확한 투자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 미국의 '아시아 복귀'로 아세안 경제 발전에 불을 댕기다

  세계 어느 나라든 영토의 크기와 관계없이 지도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가 그 나라의 대외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논리에 입각해 금융쓰나미 이후 중국과 미국의 세력관계를 바라본다면, 두 나라 중 한쪽은 세력이 약화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세력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세력 충돌이 발생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특히 동남아에서 그런 경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이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줄곧 미국과 원한만 군사동맹관게를 유지하며, 산업에 있어서는 여전히 중국에 비해 기술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에 동북아 정세는 현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 미중 양국의 공통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그런데 동남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첫째, 미국이 동남아 각국에는 군대를 주둔시키 않고 있다. 때문에 동남아에 대한 세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에게는 동남아가 미국의 포위망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강인 지역인 셈이다. 둘째,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산업 경쟁력에 있어서 중국보다 크게 우월하지 않다. 셋째, 동남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중소형 국가들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연합하지 않는다면, 국제무대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 세가지 관점에서 볼 때, 동남아는 중국이 미국의 포위망을 돌파하기 위해 공략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다. 과거 20년간 동남아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줄어들자 중국은 그틈을 놓치지 않고 동남아로 진출했으며, 그속도 또한 미국인들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빨랐다.

  그러나 미국은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후, 2009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세안 각국을 순방하더니 현지에서 "미국이 아시아로 복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2010년에도 클린턴 국무장관이 재차 아세안 각국을 방문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보면 미중 양국이 아세안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 경제, 심지어 군사분야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아세안 각국이 그 경쟁의 최대 수헤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의 뒤를 잇고 있으며, 자본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의 2010년 주가 상승폭이 아시아 지역 주요 증시 가운데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아세안의 경제성장과 주가 상승이 젊은 인국구조, 방대한 내수시장, 기업의 수익률 상승, 낮은 정부채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시장논리'에 의한 분석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신흥경제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 중에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만약 정말로 이런 요건들만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나라들 모두 고속성장을 구가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아세안 국가들만 높은 경제성장률과 주가 상승률을 보이는 걸까? 그원인 결코 '시장파'들이 말하는 것처럼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아세안 지역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세안-중국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미국이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양국이 아시아에서 경쟁함으로써 아세안은 G2의 격전지가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G2의 최대 투자처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아세안의 지정학적 위치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 G2의 경쟁이 인도양 주변 국가들의 성장 촉진을 부른다.

  아세안이 미국과 중국의 격전지라면 인도양은 앞으로 세계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이 예상 역시 지연적인 위치에 있다. 중국, 인도를 필두로 한 신흥경제국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미 전 세계교역의 50퍼센트 이상이 인도양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전 세계 자원운송의 70퍼센트 이상도 인도양을 거치고 있다. 인도양 주변 지역은 주로 호주, 아세안, 인도, 중도, 아프리카로 나뉜다. 북쪽의 인도에는 10억 인구가 살고 있고, 서쪽의 아프리카에는 9억의 인구, 동쪽의 아세안에는 7억 인구, 그리고 중에서는 세계 석유 생산략의 3분의 2가 생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노동인구가 인도양 주변 국가에 집중될 것이다. 다시 말해 전략적 위치로 보나, 시자규모로 보나, 원자재와 상품 또는 인구 분포로 보나 인도양 주변 국가들 모두 성장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젊은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 인도양 주변 국각들의 경쟁력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런 장점이 발휘되기 위한 '원동력'은 역시 인도양의 지리적 위치와 강대국 간의 경쟁및 협력이다. 정치,경제,지연적 요건, 그리고 자본 사이에는 영원히 끊을 수없는 단단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유라시아 랜드브리지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키워줄 보배다.

  강대국들이 경쟁하는 동안 국제무역의 판도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과거 200년동안 경제 패권을 쥘 수 있었던 것은 해양 패권을 장악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금융쓰나미를 계기로 이런 교역 질서가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제일 먼저 나타난 변화의 초점은 기존의 해상교역로를 누가 장악하느냐가 아니라 새로운 육상교역로를 누가 개발하느냐 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과 중국이 서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양국 모두 서로 반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해상 포위망(말라카해협과 같은)을 돌파하고자 한다면 넓은 육지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자국의 장점을 잘 이용해 경제적 수단으로 주변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국과 중아아시아, 서아시아를 잇는 육상교통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수단이다. 지도를 들여다보면 개발도상국 간의 교역 확대가 유라시아 대륙의 육상교통을 서로 연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교통과 인프라 건설 자체가 경제발전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지연적 관게 대해 기본적인 개념이 세워졌다면 이제 유라시아 대륙에서 시야를 넓혀서 세계지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강대국들의 경쟁속에서 세계경제에서 줄곧 약소 진영으로 분류되어온 '남쪽 지역'. 즉 남반구의 남미와 아프리카의 성장 전망과 투자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 중남미와 아프리카, 향후 강대국들의 자원전쟁 중심지가 될 것이다.

  미중 양국이 산업 사슬에서 가지는 차이를 이해한다면 중남미 국가들이 왜 중국과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맺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 그 어떤 산업ㄷ도 '자원', '기술', '제조', '서비스'라는 네가지 단계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산업 사슬의 가치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네가지 단계 중에 기술과 서비스는 부가가치가 높고 자원과 제조는 기술함량이 낮기 때문에 부가가치도 낮다. 이런 구조에서는 제조업과 자원 산업이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현재 중국이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공급받는 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다.

  아프리카가 높은 성장 잠재력과 투자가치를 지니게 된 것은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역시 중국이 가진 '개발도상국'이라는 장점에 힘입은 바 크다. 

  앞에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단순히 실력 경쟁만이 아니라 사실상 두 나라가 각각 서로 다른 가치, 즉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대표해 가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서방국가와 아프리카의 교류는 거의 대부분 '원조'방식에 의존한 것이었다. 즉,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공익과 자선 차원으로만 인식했던 것이다. 서양인들에게 아프리카는 '자비를 베풀어야 할' 대상일 뿐이었기 때문에 서방국가들이 경제 불황에 빠지자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물론 크게 탓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길 뿐 물질적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원조를 받는 사람들도 도와주는 이들에 대해 기껏해야 고마운 마음을 가질 뿐 다른 생각은 갖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국의 시각은 달랐다.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원핟는 점을 뚜렷하게 밝히기는 했지만, 원조방식에 있어서 정부에 돈 보따리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현지에 실질적인 인프라를 건설함으로써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르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전력시설, 교통망, 학교는 아프리카에 현실적으로 가장 필효한 것들이었다. 더구나 중국은 현지에 이런시설을 건설해주면서 서방국가들처럼 부대조건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방식이 매우 평등하다고 느꼈다. 쌍방이 서로 혜택을 얻을 수 있고 서로의 정치제도와 사회가치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상호협력 관계를 맺는데 전혀 장애물이 없는 셈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서방이 중국이 아프리카를 '식민통치'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서방국가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있다. 중국이 아프리카 각국을 지원하면서 민영화나 사유화, 민주화 등 도덕적 가치를 교환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순전히 경제적 차원에서만 논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민주국가든 독재국가든 모두 중국과의 협력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보내 아프리카 7개국을 순방하게 했으며 순방 기간이 무려 11일이나 되었다.

  러시아 외교부도 2009년 러시아-아프리카협정을 통해 약속한 아프리카 지원을 실천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의 채무 200억 달러를 감면해주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는 니제르의 유전에 대한 투자를 10억달러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브라질의 대형관산 업체인 CVRD도 모잠비크에 13억 달럴르 투자해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브릭스 국가인 인도도 이에 뒤질세라 인도-아프리카렵력기구를 건립하고 교역액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 정부, 학계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투자가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래의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강대국들이 각 지역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유심히 살펴보기만 한다면 이익이 어느 곳에서 창출되고 어디로 움질 것인지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재테크와 투자에서는 시장의 실질적인 교역 행위와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는 있지만, 어떤 변수가 나타나든 각 나라가 서로 영향력을 미치고 그에 따라 부가 이동한다는 본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 모두 G2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강대국 간의 경쟁에 묵시적인 약속이 빠질 수 없다..

인도양이 강대국의 최대 각축장이 될 것이다.


제 3 장

우크라이나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강대국 경쟁의 수혜자

- 우크라이나, 동맹에 참여하지 않고 양쪽에서 혜택을 얻다


- 터키, 이슬람 세계의 샛별이 되다


- 남아공,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면 먼저 두드려라


- 인도네시아, 가장 돋보이는 다섯번째 브릭스이다


우크라이나에게는 유연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

터키는 자국만의 노선을 개척해야 한다

아프리카 투자의 최우선 국가 남아공

자유무역협정이 인도네시아의 고속 성장을 이끌다


제 4 장

브릭스 4개국, 각자 다른 마음을 품다

- 브릭스 4개국, 같은 이름 다른 실체


- 중국 경제 모델의 전환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수출해야 한다


- 인도, 중국이라는 킹카드에 서방국의 대항마가 되다

 

- 브라질, 광범위한 외교로 정치대국을 꿈꾸다


- 러시아, 미국과 유럽의 진출에 대항하기 위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다


브릭스 4개국은 골드만삭스가 만들어낸 단어일뿐

브릭스 개국의 동상이몽

 

제 5 장

미국 유럽 일본, 늙은 호랑이의 고민과 정체

- 10년 후, 누가 세계경제의 게임의 법칙을 만들것인가?


- 미국, 패권을 포기하기 싫지만 고민에 빠지다


- 유럽, 현실을 직시하기 싫지만 정체에 빠지다


- 일본, 불투명한 향후 전략과 인구 노령화로 시름하다


선진국 중 재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유럽과 일본의 헤어날 수 없는 침체의 늪


제 6 장

중국, 상상보다 더 큰 기회

- 아무리 알아도 다 알 수 없는 중국


-1 3억 인구를 짊어진 중국, 다른 성장전략을 꾀해야 한다


- 밑천은 바닥나고 자원은 소모되는 현실, 녹색경제가 답이다


- 첨단기술 개발로 해외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 ECFA, 중국에게는 작은 혜택이지만 대만에게는 보약이다


중국은 너무 커서 전체를 확실히 보기 어렵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기, 중국의 개혁개방에는 정해진 청사진이 없다

발전의 성과를 탄탄히 다지기, 중국에 더 이상 고속 성장은 없다


제 7 장

무질서한 세계 앞에서

- 통찰의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반응하라


- 권력이 충돌하는 한 질서 획복은 어렵다


- 세계관은 일종의 배력이자 행동이다


- 세계를 알면 변화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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